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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경 원장 | [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트러블로 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황사가 봄에 많은 이유는 중국과 몽골 지방에 겨우내 얼어 있던 황토가 녹으면서 작은 분진이 생기고, 그것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기 때문이다. 고유의 황사는 모래와 황토 성분으로 인체에 별로 해가 되지 않으며 또한 입자가 커서 코나 호흡기에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인체에 침입이 적다.
요새는 미세먼지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황사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르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달리 크기가 작아서 호흡기 내로 깊이 침투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또한 베이징, 허베이성, 허난성 등 중국의 공업지대에서 발생해 유독가스 성분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카드뮴, 납, 구리, 황 등 인체에 유해한 각종 물질들이 포함돼 있어 피부는 물론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아임스타 피부과 이윤경 원장은 "매년 봄마다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는 화학성분과 일산화탄소 같은 유독가스, 여러 세균과 심지어는 중금속과 발암물질마저 섞여 있기 때문에 호흡기에 치명적이며 피부에도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며 "이럴 때일수록 철저히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임스타 피부과 이윤경 원장은 봄철 효과적인 피부관리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제안했다.
1. 노출을 최소화 일차적으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황사가 심한 날은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 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유한다. 마스크는 KF수치로 표시하는데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KF80 이상 수치가 되는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얼굴에 잘 밀착시켜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2. 깨끗한 세안 외출 후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얼굴을 세안하는 게 좋다. 피부 위에 붙어있는 불순물과 미세먼지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 피부 유분과 뒤엉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항균 기능이 포함된 세안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3.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 재생크림 등의 도포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고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으로 적정량을 바르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봄철 늘어나는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막아주기 때문에 색소침착 발생은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보습제와 재생크림은 피부장벽이 망가지는 것을 막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생길 수 있는 피부의 염증 반응을 방지할 수 있다.
4.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 건조한 바람과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집안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당기고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고 피부트러블은 물론 피부 노화도 앞당겨지기 때문에 촉촉한 피부 유지는 건강한 피부를 위한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어 "봄철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자외선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데다가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자극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노출을 피하고 깨끗이 씻는 것을 습관화하며 만약 트러블, 알레르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