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단순포진
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전염성 질환으로 입술과 입주변, 안면부 등에 잘 생깁니다. 직접 피부 접촉에 의해 옮겨가며 특히 유소아기에 예쁘다고 뽀뽀를 해주면서 옮겨가기 쉽습니다. 처음에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고, 3~4일 뒤 접촉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진물과 딱지를 동반하며 약 2주에서 길게는 4주에 걸쳐서 서서히 치유됩니다.
드물게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발이 흔하여 처음 감염된 부위 근처로 발생을 하며 처음 발생 시보다는 약하게 수포가 잡히며 1~2주안에 자연 치유됩니다. 재발의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 국소부위 손상, 면역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된 립스틱 및 입술 보호제사용을 생활화하며, 신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안한 마음가짐과 운동 및 규칙적인 수명 생활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질환이 발생하거나 활성기 때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및 수건, 치약 등의 공용물품의 사용도 따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항 바이러스제의 경구 복용과 국소 도포로 치료 기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고 재발을 자주 경험하셨던 환자 분의 경우 병변이 생기기 전 그 느낌을 알고 병원에 미리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미리 예방적으로 약을 먹으면 치유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02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다시 활성화되어 몸에 병변을 만드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신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경절을 따라 피부에 군집성 수포성 병변이 발생하고 극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 통증이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통증이 매우 심해집니다.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이 발생하기 전 먼저 전신권태감 및 몸살 기운 및 국소 통증이 유발되며 4~5일 뒤 피부에 발진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피부 발진이 돋기 전 환자분들은 한의원이나 통증 의학과에서 뜸을 뜨시고 오거나 물리치료 및 파스를 붙였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피부 발진 이전에 앞서 얘기한 전구 증상이 있는 경우 우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대상포진은 특이하게도 몸의 우측 혹은 좌측 한곳에만 편측성으로 발생하며 몸통, 팔, 다리, 얼굴, 등 신경절 을 따라 분포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특히 얼굴을 침범하였을 경우 눈이나 귀 등의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해당과 전문의와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여 입원하여 치료하기까지 하는 질환이므로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추후 포진 후 동통 및 흉터 등의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어 초기부터 피부과 전문의와 정확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